제 240회 텝스 TEPS 후기 및 성적확인

제 240회 텝스 TEPS 후기 및 성적확인

     

지난 2017년 11월 11일 토요일에 응시했던 제 240회 텝스의 성적이 오늘 오후 5시 발표되었습니다.

성적은 TEPS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성적 확인에는 본인의 ID와 비밀번호, 그리고 시험을 응시할 때 OMR 카드에 기입했던 성적확인 비밀번호 네 자리가 필요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지난 2017년 5월에 232회 텝스를 응시했고, 올해에는 두 번째 응시였습니다. 

지난 232회보다 70점이 올랐습니다. 청해와 문법은 소폭 점수가 내려간 반면, 어휘와 독해가 상당히 많이 올랐습니다.

6개월의 빈 시간 동안 특별하게 텝스를 위한 공부를 하지는 않았지만 토플과 gre 공부를 약간씩 병행했었던 점이 약간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232회 텝스를 봤던 때에 공부를 하나도 안한채 그냥 보러갔던 것이라, 당연하게도 영어 공부를 조금씩은 했던 지금이 나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저는 텝스라는 시험에 대해서 상당히 부정적인 편입니다.

전형적인 대한민국의 시험임을 느끼게 해주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문법과 어휘는 정말 별로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무슨 타임어택도 아니고, 외워놓은 지식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딱딱 고르기만 하면 되는, 단지 성적을 가르기 위해 이상한 단어들을 가져다 놓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이 방식이 정말 영어 능력을 효율적으로 평가하는가 하는 의문이 자꾸만 듭니다.

단어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그것을 굉장히 짧은 시간 안에 알아내는 것이 과연 중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텝스를 응시하는 것은 대학원 입시를 위해서인데, 사실 232회 텝스에서도 제가 필요로 하는 점수는 획득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다시 텝스에 응시한 것은, 사실, 텝스가 개편된다는 소식이 반 년 쯤 전부터 흘러나왔고, 들리는 이야기에 의하면 내년 초부터 시행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가능한 한 높은 성적을 개편 전에 받아두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새로운 시험에는 적응이 필요하기도 하고 시험 자체도 안정화 되려면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 그런 판단을 했습니다.

70점이 오른 것도 생각보다 많이 오른 성적이긴 하지만, 기왕 비싼 돈 들여 시험을 본 것인만큼, 조금 더 제대로 공부하고 시험을 봐 700점을 넘겼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조금 남는 결과입니다.

2018년 일정이 나오기는 했지만, 뉴 텝스에 대한 정보가 공식적으로 나온 것이 없어 언제 제가 다시 텝스를 보게될 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만일, 뉴 텝스의 시행이 많이 늦게 된다면, 내년 초에 다시 한 번 준비하여 고득점을 목표로 해보는 것도 생각 중 입니다.

텝스 응시에 관한 정보는 아래의 글에서 조금 더 자세하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대학교 5학년의 일상/시험이야기] - 2017년 12월 텝스 TEPS 일정, 준비물, 시간표, 응시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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