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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태크/목돈모으기 - 예금적금

적금풍차(시작) - 목돈 만들기 첫걸음, 적금풍차돌리기의 장점과 단점


목돈 만들기 첫걸음, 적금풍차돌리기의 장점과 단점




새롭게 안정적인 소득이 예상되면서, 기존에 관심을 갖고 있던 P2P나 주식과 같은 중위험, 고위험의 투자상품들에 더하여 안정적인 자산형성을 도와줄 적금상품 등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달부터 소득의 일정부분을 적금에 넣고 있고, 특히나 하나의 적금에 모든 자금을 넣는 것이 아니라,

적금풍차라는 방법을 통해서 돈을 모아보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목돈을 만들기위한 준비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금풍차라는 용어를 들어보셨을 것 같지만,

혹여 적금풍차돌리기가 새로운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소개하려고 합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 입금만 되며 출금이 되지 않는대신 자유입출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이유을 보장하는 적금 상품이면 적금상품이지, 도대체 적금풍차라는 표현을 쓰는지 궁금해 하실텐데, 그런 분들을 위해서 제가 직관적으로 적금풍차를 설명할 수 있는 표를 아래에 가져왔습니다.


위의 도표가 바로 적금풍차돌리기를 나타내는 표입니다.

적금풍차는 12개월만 기를 기본으로 합니다. 위의 표에서 굵은 밑줄 표시 달이 만기달이 되겠습니다.

쉽게말하자면, 적금을 하나에 몰아 담는 것이 아니라, 1달마다 만기가 돌아오도록 1달마다 새롭게 적금을 개설하고, 12개의 적금통장을 만들어 매달 만기가 하나의 통장에서 찾아오도록 적금을 설계하는 방식이 되겠습니다.


위의 표는 매달 120만원을 적금한다고 가정했을 때, 

12개의 적금통장에 매달 10만원씩 납입한다는 가정하에 만든 도표입니다.


적금풍차의 장점


적금풍차의 장점 (1) - 급전이 필요할 때, 소액만 해지할 수 있어 손해가 적다.
 

적금풍차의 가장 큰 장점은 만기가 1달마다 돌아오다보니, 급전이 필요할 때 손해가 적다는 점입니다.

내게 필요한 급전이 100만원 일 때, 1000만원 짜리 적금을 깨게 되면 이자 손해가 크지만,

만약 적금이 200만원짜리 5개로 나뉘어있다면 그 가운데 하나만 해지하면 되기 때문에 효율적입니다.


적금풍차의 장점 (2) - 매월 만기 적금이 발생하여 융통성 있는 예산 활용이 가능하다.

또한, 매달 만기되는 적금이 하나씩 있기 때문에 자금도 조금 더 융통성있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8개월 뒤 만기인 금액을 가지고 지인에게 혹은 가족에게 돈을 빌리기는 어렵지만,

당장 이번달에 만기가 찾아올 적금통장을 가지고 돈을 빌리는 것은 조금 더 쉽습니다.

또한 돈을 빌리는 경우가 아니라, 적금을 깨게된다고 해도,

5개월이 이미 진행된 적금을 깨는 것보다 1개월밖에 되지 않은 적금을 깨는 것이 손해가 더 적습니다.


적금풍차의 장점 (3) - 저축의 습관화 및 재테크에 대한 이해도 증가


사실 마지막 장점은 굉장히 주관적인 부분입니다.
어쩌면 가장 강력한 장점인, 저축의 습관화가 가능하다는 것, 그리고 매월 신규가입과 만기를 경험하면서
끊임없이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고 자연히 이해도의 상승으로 다가온다는 점은,
당장의 이율이나 돈보다 더 큰 자산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적금풍차의 단점


(1) 이율이 좋은 적금상품은 많지 않다.


각 은행에서 제공하는 기본적금상품들은 썩 이율이 좋지 않습니다.

2018년 여름 기준으로 2%도 채 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스마트폰뱅킹 전용, 혹은 특정 조건을 맞춰 적금을 하게되면 

이율을 높게 받을 수 있는 특약상품들이 있고, 그것들의 이율은 대략 0.5%이상 높은 편입니다.


문제라면 해당 특약상품들은 1인당 1계좌로 제한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점입니다.

그렇다보니, 3% 적금통장에 모든 돈을 적금한다면 이자가 높겠지만,

적금풍차에는 12개의 서로 다른 적금을 가지고 있어야하므로,

어떤 적금은 이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질 수밖에 없게됩니다.


(2) 통장관리와 이체가 번거롭다.


한마디로 적금이 12개가 된다는 점입니다.

매 월 만기가 찾아오고 신규가입을 한다는 것,

그리고 매 월 12개의 서로 다른 적금에 이체한다는 것은 분명 고역일 것입니다.

(물론 자동이체도 가능하지만 타행은 자동이체수수료 면제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에게 비상금으로 쓸 자금이 자유입출금통장에 충분히 준비되어있다면

아니면 급전이라도 빌릴 수 있는 자금원(아마도 가족이겠죠)이 든든하게 있다면.

분명 소수의 이율 높은 적금에 돈을 몰아서 저축하는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적금 풍차 변형 - 지금 당장부터 저축 습관화하기


앞의 이미지를 보신다면 첫 달은 10만원이면 되지만, 점점 액수가 커지게 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자신이 지금 당장부터 120만원을 저축 할 수 있는데,

첫 달이라서 10만원만 적금에 넣는 것은 굉장히 바보같은 행동일 것 입니다.

110만원은 아마도 여윳돈이라고 생각하고 흥청망청 쓰여질지도 모르죠.

현명하고 저축이 습관화되어있다면 이율이 어느 정도 높은 비상금통장에 넣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은 남는 돈이라는 생각에 예상치 못한 지출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차라리 위의 이미지와 같이 당장부터 저축이 가능한 금액을 첫 통장에 넣을 것을 권합니다.

처음의 표와는 다르게 첫 달부터도 120만원 전액을 저축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특별상품들의 경우에는 한 달 적금 금액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그 점은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1년이 지나고 나면 월마다 만기가 오고 신규가 오게되니 이렇게 월마다 다른 금액을 넣을 걱정은 안해도 되겠습니다.




또 한 가지 다른 적금풍차 변형방법을 추천합니다.

만일 12개의 적금통장을 관리하고, 매월 신규와 만기를 겪는 것이 부담된다 하신다면,

그리고 급전을 필요로 하는 일이 생길 가능성이 낮거나 적금을 해약할 일이 없어보인다면,


위의 도표대로 2달마다 만기가 오도록(혹은 3~4달마다 만기가 오도록) 변형하는 것도 방법이 되겠습니다.

월 적립 총 금액은 동일하나, 각각의 적금에 많이 분배하여 2개월 마다 신규와 만기가 돌아오게 설계한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적금풍차는 단연 만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중도해지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이율적인 부분에서 손해를 볼 수도 있고,

12개의 통장을 관리하고 매 월 신규와 만기를 관리하는 노력도 필요로 합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저축하는 습관이라는 점, 조금 더 노력이 들고 조금 더 이자가 적어지더라도, 

그것 이상으로 더 쓰지 않고 낭비하지 않게된다면 그것이 더 큰 소득이라고 생각하고 적금풍차를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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